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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부부

어디에 가더라도 자기의 여편네를 자랑해야 하고 또 여편네는 어디에 가면 자기의 남편을 자랑해야 합니다.

▣ 1992.10.11(일) 코디악. 이상의 자리. 미국 책임자와 AFC 멤버.

235-277 한국에서는 자기의 여편네를 자랑하면 *반놈이라고 하지요? 이제부터 그래서는 안 된다구요. 어디에 가더라도 자기의 여편네를 자랑해야 하고 또 여편네는 어디에 가면 자기의 남편을 자랑해야 합니다.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사랑의 상대를 보고 자랑하지, 뭘 보고 자랑해요? 안 그래요? 문학전집이나 시를 보게 되면 전부 다 사랑의 상대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미술을 보더라도 혼자 있는 그림이 없어요. 이렇게 전부 다 상대적인 사랑을 표시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구요. 그래야 고차적인 예술이 되는 것입니다.

 

* 반놈 (북한어, 口語體)

- 바보나 어리보기를 낮잡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