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2.16(월) 구리 수택리 통일산업. 밀사와 조국.
- 제1회 협회 간부 수련회 개회식.
029-031 현실적인 자리에서 안주해서는 새로운 역사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세계의 시조라든가 그 풍조에 일치되는 자리에서는 새로운 혁명이나 새로운 혁신운동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 세계의 사조나 풍조를 완전히 부정한 자리에서 새로운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고 새로운 실적을 갖추어야만 새로운 발전을 엮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역사과정을 살펴볼 때 이러한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타락한 세계의 역사발전이 그렇듯이 우리의 섭리 노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섭리 노정은 사탄 세계와 방향이 같고, 내용이 통하는 입장이 아니라 방향도 내용도 모두 반대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새로운 기점을 갖고 새로운 체제를 갖추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을 재건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029-037 우리는 첩자의 생활을 하듯, 그 환경에서 말 한마디도 동화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행동하는 데 있어서도 동화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때를 놓고 그 환경에서 또한 그 부락이면 부락, 지역이면 지역, 지구면 지구 등 전체 앞에 무엇인가를 남겨줄 수 있고 이익이 될 수 있는 많은 문제를 제시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029-040 오늘날 하늘을 위해서 가는 사람들은 사탄 세계에 파송받은 密使입니다. 개개인에 있어서 크고 작고, 넓고 좁고, 높고 낮은 차이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각자가 처해 있는 생활 자체는 밀사의 생활을 떠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언제나 생사의 위협이 개재되어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영원한 생명 문제가 좌우되는 이런 입장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지탱시킬 수 있고, 영원한 생명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우리의 조국을 찾겠다는 관념이 그 환경보다 몇백 배 강하지 않고서는 밀사의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조국의 영광을 바라보는 마음을 가지고 조국의 원한을 풀었을 때는 온 만민이 기뻐한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건하여 조국광복의 한날을 맞는 그때에 자기의 공로가 드러날 것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입장을 무시해 버릴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마음이 앞서지 않고는 밀사의 사명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조국광복을 위한 소망이 현실의 소망보다 천 배 만 배 강할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만 오늘의 생명을 바꿔 치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밀사의 사명의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이런 입장에서 여러분들이 이제 70년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어떠한 자세를 갖추어야 되느냐? 조국광복을 위한 신념이 무엇보다도 더 높이 가슴속에 불타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6천 년 동안 하나님이 고대하던 조국을 건설하는 기수가 되고 선봉에 선 정예부대의 한 일원으로서 개척자가 된다는 이 엄청난 사명을 책임진 자부심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왔다 간 수많은 사람들이 갖기를 소망하였지만 가지려야 가질 수 없었던 하나밖에 없고, 이 한 때밖에 없는 특권적인 사명을 짊어졌다는 엄숙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먹고 자고 가고 오는 모든 생활 전체가 조국 창건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파송받은 밀사로서 늠름하고 멋지게 이 사명을 수행하겠다고 하며 나서 주기를 하나님이 얼마나 고대하시겠습니까?
029-042 이번에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밀사와 조국'이라는 신념입니다. '밀사와 조국'이라는 이 신념을 갖고 돌아가야 됩니다. 한 동네를 책임졌으면 그 동네를 빨리 복귀시키기 위해서 그 동네의 유지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냐? 그 사람에게 지금까지의 어떤 친구보다도 더 귀한 친구가 되지 않고는 그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 동네를 위하여 누구보다도 염려하는 자리에 서지 않고는 그 동네의 책임자를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동네의 풍습을 지키는 데 있어서도 그 동네의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알아서 지켜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그 동네를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의 경계선을 넘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그때에는 특사의 사명을 해야 됩니다. 그야말로 권위를 갖추어 가지고 사리를 따져 가면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여 옳은 것을 그들 앞에 인식시키는 놀음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029-044 여러분들이 그 지방의 책임자로서 일을 하게 될 때, 책임자의 권한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하게 되면 수많은 사람의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비판의 화살을 어떻게 피하느냐? 이것이 어떠한 직책을 맡고 있는 책임자에 있어서 제일 먼저 초월해야 할 중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 순간에도 밀사의 사명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때에는 자기 정체를 드러내지 말고 파묻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관계되어 있고 대하고 있는 환경에서 불쾌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불쾌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 사람이 언제 원수가 될지 모릅니다. 원수가 될 수 있는 사람과 정들어야 됩니다.
정들기 위해서는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돈과 내 생명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그 무엇을 준다 하더라도 생명과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를 쳐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편안하게 앉아서 남을 심부름시키면서 나를 추대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밀사의 사명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029-046 선생님이 지금까지 지도하는 목적도 우리가 비록 대한민국에서 반대를 받고 있지만 무엇이든지 그 앞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이익을 줄 수 있고 이익이 된다고 그들이 인정할 수 있는 입장에만 서게 되면 그들을 우리가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잘못했으면 머리를 숙여야 하고 또 잘했어도 머리를 들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들은 자연히 우리 편이 되는되는 것입니다.
동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네에 착한 사람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동네 사람들은 그 사람 편을 드는 것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그를 인정하고 판별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우리 편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수습하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밀사의 입장을 중심 삼아 가지고 어떻게 환경을 개선시켜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생활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 대해서 좋지 않은 소문이 나게 된 것은 선생님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전부 다 배신자들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었습니다. 밀사로서 가는 그 길을 중심 삼아 가지고 자기가 희생했던 것을 소문낸 사람은 전부 다 역적입니다. 역적의 반열에 동참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029-048 날이 맑아도 걱정이요, 날이 흐려도 걱정이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계절이 바뀌어도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동네의 개 짖는 소리 하나에도 자기의 생사문제를 중심 삼고 생각해야 됩니다.
혹시라도 자기 집 문간을 찾아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 한 사람을 위해서 자기 생명을 겨누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땀을 요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모든 문제를 생사문제와 결부시킨 자리에서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특사나 밀사의 사명을 책임진 사람들의 내적인 생활입니다. 그 누구도 체험하지 못하는 내적인 생활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형을 선고받은 사형수가 죽음의 때가 언제 올지 몰라서 온 촉각을 예리하게 곤두 세우고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혹 형을 집행하기 위해 자기를 부르는 소리는 아닌가 하는 이런 위협을 느끼면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선생님은 이러한 사명을 중심 삼아 가지고 지금까지 나왔던 날들을 한시도 잊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디를 갈 때에도 목적지를 말해 주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건 왜 그러느냐? 원수가 언제나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싸움의 역사를 거쳐서 대한민국이 인정할 수 있는 현재의 입장까지 통일교회를 끌어올려놓았습니다.
그것은 그냥 된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사연이 있었고 생사의 고비를 넘으면서 싸워 나온 터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하늘 것으로 넘기고 넘긴 것이 쌓이고 쌓이어서 지금의 실적을 이룬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될 때에 여러분의 책임과 사명은 무거운 것입니다.
지금까지 6천 년 복귀섭리 역사에서는 수많은 사연과 더불어 선지 선열들이 희생되어 갔습니다. 이처럼 피의 제단을 연결시켜 나온 것을 이 순간에 해원 성사할 수 있느냐, 아니면 한을 더 맺히게 하느냐, 이러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심각한 자리에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마음자세, 하나님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생활자세, 하나님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공의의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밀사는 언제나 조국을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본연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아버지여, 아버지만 계시옵소서" 하는 생활과 그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입장이니 "내가 죽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죽고 몰리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몰리고, 쫓기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쫓기고 싸우더라도 아버지와 더불어 싸운다" 하는 마음이 밀사의 생활권 내에서 떠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비밀이 있으면 마음을 모아 그 주권자 앞에 보고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밀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갖고 나가는 데에 있어서 죽음의 길을 열 고비 넘었다 할진대는, 열 고비 이상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맺지 못할 때는 하나님 앞에 배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공산당들이 간첩교육을 받고 이남에 내려와서 남한 실상을 바라보고도 왜 자수하지 못하느냐? 그 배후에는 남모르는 밀사의 생활 가운데에서 자기가 살고 있는 남한의 생활보다 몇백 배 더 치열한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고 넘은 것이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현실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수하지 않고 다시 북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시냐? 하나님은 밀사의 대왕이십니다. 조국광복을 위하여 사탄 세계에 나타나는 밀사의 대왕이요, 총사령관이십니다.
029-050 여러분들은 조국을 세우고 조국을 빛내고 조국과 더불어 살고 조국 안에서 죽을 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늘 앞에 그 누구도 책임지지 못했고 한때에 한 번밖에 없는 이 엄숙한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한 번 듣고 열 가지를 생각하고 한 번 들을 것을 가지고 열 가지 이상과 비교하면서 나가야 합니다.
하늘의 운세을 여기에 나타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천 번을 망신당한다 해도 그것을 개의치 않고 또는 백 번의 죽음 길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개의치 않고 가겠다는 신념을 갖고 나가게 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가는 길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지금까지 걸어 나온 생활 속에서 그런 때마다 하나님이 버리지 않으셨던 것을 체험했기 때문에 여러분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실 것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광복을 위한 하나의 주체적인 사명자로서 자기가 맡은 한 도면 도, 일개 부락이면 부락에서 이 책임을 수행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신념을 갖고 절대 물러서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배신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천명에 부합할 수 있는 책임을 못 해서도 안 됩니다. 책임의 뒤안길에 있어 가지고는 이 길을 넘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잠을 못 자도 해야 되고 먹지 못 해도 해야 되고 쫓기면서도 해야 되고 죽더라도 결정을 내리고 죽어야 합니다.
* 밀사는 그 모습이 잘나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능력이 많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밀사의 사명은 하나님과 심정이 일치된 입장에 서서 그 나라의 풍속을 바로 세우는 동시에 절대적으로 충성하여 그 環境을 收拾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하는 날에는 하늘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은 대행자의 입장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책임 안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밀사의 책임을 지게 된다면 그 일은 반드시 성사된다는 것을 선생님은 다년간의 체험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생활을 해 나가기를 바라기에 오늘 "밀사와 조국"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잠깐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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