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정 부부

부처끼리 싸움하다가도 영의 자리에 어떻게 들어가느냐 하는 것을 언제나 생각해야 합니다.

▣ 1998.3.27(금) 참된 부부와 이상가정. 제주국제연수원.

- 훈독회 후 말씀. 

 

292-011 여기 축복받은 사람 손들어 봐요. 내려요. 때로는 싸움도 해 보는 것이 괜찮지. 부부라는 것은 한마디로 산을 넘고 왔다 갔다 한다구요. 산이 얼마나 높으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기주장이 있으면 점점 높아지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 산이 점점 높아진다는 거예요. 자기주장이 없으면 평지가 됩니다. 내가 위해 살겠다면 산을 남나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자기가 있으면 산 정상이 에베레스트산보다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7부 능선을 넘지 말라는 겁니다. 

 

*  사람이 자기를 주관하기도 힘들지만 상대를 키워 나가면서 완전한 자리에 자리잡게 해 주는 것이 더 힘듭니다. 자기가 있어 가지고서는 자리가 안 잡힙니다. 

 

여러분 부처끼리 싸움하다가도 영의 자리에 어떻게 들어가느냐 하는 것을 언제나 생각해야 합니다. 없었던 것이 생겨났을 때는 영의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습니다. 영의 자리를 거치지 않고는 언제나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잊어버리는 거예요. 

 

부부생활이라는 것은 칼날 위에 선 것과 마찬가지예요. 한마디에서 칼날도 될 수 있고 칼등도 될 수 있습니다. 뾰쪽하게 될 수도 있고 둔하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칼 끝 같이 될 수 있고 칼자루 같이 될 수 있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합해 가지고 성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성나면 성난 동기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됩니다. 자기를 위해서 성났으면 자기가 양보해야 됩니다. 후퇴해야 됩니다양심은 알아요. 투닥거리게 될 때 누가 나쁜 동기냐, 좋은 동기냐를 대번에 안다는 거예요.

 

아무리 남편이라도 자기가 동기가 안 좋았을 때는 후퇴해야 되는 것입니다. 괜히 불쌍한 아내에게 십자가를 지울 필요가 없잖아요? 그럴 때는 전부 다 자기가 안고 깔아뭉개야 됩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약하니까

 

그렇게 10년을 살고 보면 "아이구, 신세를 많이 졌다" 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모든 생활을 볼 때 남자가 자기보다 낫다 하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292-013 가만히 보면, 살아 보면 여자가 불쌍하지요? 여자가 불쌍하다구요. "여자" 하게 되면 어머니 아내 그다음엔 뭐예요? 딸입니다. 이 세 가지인데 그게 없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여자는 어머니 그다음엔 아내 딸인데, 이 셋이 없다면 어두운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이 넥타이를 내가 처음 맸는데 어떠요? 멋있어요? 어머니가 어제 가서 사 왔다구요. 나는 이런 기하 모형(幾何學  Geometry 지오미트리, 무늬: 직선이나 곡선의 교차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무늬)을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이건 단조롭다구요 

 

* 넥타이라는 것이 뭐라고 할까, 하나의 액세서리라고요. 어머니도 자기가 사다 준 것을 매면 좋아할 거 아니에요?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갖다 끼워 주는데 뺄 수 있어요? 

 

오늘 말씀 내용이 뭐예요? 부부지요? 이상상대라구요. 그것이 하나의 공식이 있다구요. 주체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완전한 주체 프로그램은 완전한 대상을 창조한다는 거예요. 그게 사위기대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