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8.1.3(화) 하늘이 함께 하는 길. 미국.
- 세계 지도자 회의.
096-165 언제나 피곤하다구요. 언제나. 그러니까 하나님이 레버런 문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본다구요. 존중해야지요.
* 어머니 자신도 나를 아주 동철같은 사람인 줄 안다구요. 어떤 때는 어머니보다 내가 더 지쳐서 "이젠 누워야 되겠다" 이러고 어떤 때는 잘 시간이 되면 앉아 가지고 TV를 좀 보다가 거기서 잘 때도 많다구요. 그렇게 피곤한 사람, 그렇게 고달픈 사람이라구요.
그런데 어머니도 사정할 사람이 없으니 내게 "아! 몸이 이러니 안마 좀 해 주세요" 하면 내가 안마도 해 준다구요. 그걸 하면서 "야, 반대로 나를 해 주어야 할 텐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해 준다구요. 마사지하다가 그냥 앉아서 잘 때도 있다구요.
남편노릇하기가 쉬워요? 남편노릇하기가 쉬운 게 아니라구요. 그럴 때 그 남편이 자기가 피곤하다고 "아, 나도 피곤한데" 그럴 수 있어요? 내가 피곤하다고 "나 안마 좀 해 주소!" 안 하는 거예요. 얘기를 안 하는 거예요. 그런 걸 알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느끼는데 어떻게 그걸 얘기하겠어요? 얼마나 거북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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