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5.4.1(화) 부산 시민회관. 인류의 새로운 장래.
- 희망의 날
077-110 우리 인간은 나그네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인간은 스스로 자기가 타락한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만약에 하나님이 인간의 타락한 사실을 알고 계신다면 하나님에게는 타락한 인간을 그 본향의 길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무턱대고 인간을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 과정을 통해 종교라는 하나의 수련 과정을 거치게 하여 단계적으로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거쳐 하나님을 위할 줄 아는 길을 똑바로 가르쳐 주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종교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에서는 어찌하여 온유 겸손이니 희생 봉사하라느니 하느냐? 그렇게 말하는 원인이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 왜 그렇게 해야 천국에 갈 수 있느냐? 그것은 우리 본향의 땅이 그와 같은 조직적 구성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에 가서 박자와 호흡을 맞게 하려니 여기에서 그런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고차적인 종교일수록 자체를 부정하고 희생 봉사를 강요하는 원칙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역사 시대를 거쳐 종교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희생봉사를 강조한 사실은 그 본향의 법도를 이 땅 위에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역사 과정에 그러한 종교가 있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역사 과정을 통해 섭리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됩니다.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증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종교를 통하지 않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그 종교가 가르쳐 주는 최고의 교리는 무엇이냐?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위하고 인류를 절대적으로 위하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없습니다. 아무리 신 구약 성서가 66권이라 하더라도 그 66권은 이 두 마디에 결론이 지어집니다. "위해서 존재하라" 그 뜻을 세우기 위한 것이 신 구약 성서이며 또 수많은 경전이 이 두 마디에 모두 결론이 지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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