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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창설 메시지. ▣ 1987.5.15(금)리틀엔젤스

▣ 1987.5.15(금)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창설 메시지. 리틀엔젤스  

164-186 통일을 열망하는 애국동포 여러분! 오늘 우리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의 결성을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남북통일은 우리 민족의 염원이며 숙원입니다. 우리는 모두 배달倍達(단국檀國 박달나무 단. 배달나무라고도 한다. )의 한겨레로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두고 찬란한 문화와 아름다운 풍속, 뛰어난 언어를 구사하는 평화애호의 단일민족이었습니다. 이 한 핏줄을 이어받은 倍達民族, 한 폭의 그림 같은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는 숙명적으로 끊어지려야 끊어질 수 없는 동일 운명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도 산천도 원치 아니했던 남북의 분단 역사가 벌써 42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애국 독립지사의 피와 정성으로 쟁취되었던 독립의 기쁨도 한순간으로 끝나고 민족이 남북으로 갈리어서 오열한 지 벌써 40여 년입니다.

 

이 민족의 비극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만 합니까? 아무리 돌아봐도 남북통일의 밝은 징후가 없다 하여 아주 민족 상봉과 조국통일의 희망을 포기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 본인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조국의 남북통일은 기필코 오고야 만다고 선언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그 남북통일의 기운 조성을 위하여 여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창설하는 것입니다. 

 

1945년 우리 조국의 광복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두 가지 요인에 의해서 조국광복과 우리의 독립이 성취된 것입니다. 그 첫째 요인은 36년 일본 제국주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자주정신으로 많은 우국지사들이 국내외에서 피 흘리며 투쟁한 독립운동의 보람이었습니다. 둘째 요인은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일본 제국주의의 패망이라고 하는 세계의 운세가 몰아온 결과입니다. 이 두 가지 요인에 의해서 우리 조국에 광복이 왔던 것입니다.

 

남북통일도 같은 원리에서 오는 것입니다. 70년의 역사를 지닌 국제공산주의는 실질적으로 그 종말기에 처해 있으며 소련을 중심으로 한 전 공산세계의 붕괴가 목전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70년의 허구와 기만과 실패의 역사를 더 이상 은폐하려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공산주의 이념의 쇠퇴는 곧 북한 김일성의 운명과도 직결되어 있으며 이는 또한 세계적으로 남복통일의 기운을 조성하는 요인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국제정세의 추이에 따라 이제 필요한 것은 국내외에서 모든 국민들이 함께 뭉쳐 남북통일을 신앙화하는 운동인 것입니다. 통일의 열망에 불을 붙여야 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하였습니다. 또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북녘의 하늘과 땅이 감동할 만큼 우리의 뜨거운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열망이 없이 어찌 감히 통일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결성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164-187 오늘날 남북한을 끊어 놓은 원한의 삼팔선은 다만 지리적 삼팔선이 아니요, 혈연적 삼팔선이 아닙니다. 상반되는 사상의 삼팔선이요, 가치관의 삼팔선인 것을 우리는 먼저 알아야 되겠습니다. 

 

6.25동란 때 우리가 서로 죽이는 동족상쟁을 한 것은 핏줄이 달라서도 아니요, 서로 같은 민족인 것을 몰라서도 아닙니다.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의 차이에서 싸운 것이요, 이 가치관의 차이는 민족을 끊고 혈연을 끊고 게다가 부자의 인연마저 끊어 놓는 무서운 담벼락이 된 것입니다.

 

164-188 그러면 그 상반된 가치관의 기본적 차이는 무엇입니까? 삼팔선에서 부딪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관의 대결은 유신론과 무신론의 대결입니다.

 

공산주의 사상은 철두철미 하나님을 부인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이 없으니 절대가치가 있을 수 없고 절대가치가 없으니 선악의 기준이 없습니다. 거기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공산혁명의 원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과학의 힘을 가지고 신을 부정했습니다. 공산주의만이 과학적이라 하였고 과학의 발달은 신과 종교와 모든 신화를 미신으로 추락시킬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종교는 아편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면 20세기의 과학은 과연 공산주의가 예언한 대로 신과 종교와 신화를 지구상에서 말살하였습니까? 아닙니다. 20세기의 과학은 정반대로 과학적임을 자랑했던 공산주의를 19세기의 미신으로 추락시켰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증거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19세기까지의 우주관은 우주가 더 쪼개려야 쪼갤 수 없는 절대 고체(궁극 입자)로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19세기 과학에 기초를 두어 공산주의는 그 기본 철학으로 "우주의 근본은 물질이다"라는 유물론을 주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20세기의 원자물리학은 이 19세기의 우주관을 완전히 뒤집어 엎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물질은 곧 무형의 에너지에서 왔음이 증명되었고 에너지와 물질은 상호 변형적이며 상호 교류적임을 부인할 수 없는 진리로 밝혀 놓았기 때문입니다.

 

20세기의 첨단을 가는 원자물리학에서는 우주의 형성이 우주 안의 어떤 의지 없이는 될 수 없다는 데로 의견을 모아 가고 있으며 과학의 인과관계 법칙에 따라 우주 삼라만상이 우연의 소산이 될 수 없고, 우주 속에 태초부터 존재하는 제1원인의 실재는 점점 명백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이 규명해 들어가는 바, 우주와 인간을 존재케 하는 제1원인을 종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 하나님은 정 지 의를 갖춘 인격적인 신이며 인간의 창조 하나님의 자기 표현이었으니 곧 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을 통하여 사랑을 주고받아 기쁨을 누리시려고 했는데 이것이 창조목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이 없다" 하는 것은 마치 자식이 부모가 없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모든 인간사회의 가치관은 이 창조주를 인정하고 그 창조주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지구상에서 말살하려 했던 공산주의는 그들이 철석같이 믿었던 20세기의 과학에 의하여 허위로 밝혀졌으며 공산주의야말로 지구상에서 소멸되어야 할 그릇된 가치관임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164-189 공산주의는 인간을 단순히 고등동물이나 움직이는 물질 즉 기계로 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공산주의로서는 너무도 당연한 결론입니다.

 

공산주의는 인간의 기원을 원숭이가 진화한 것으로 보며 원숭이는 노동을 통한 도구의 사용으로부터 언어를 배우고, 언어로부터 이성이 발달하여 인간이 되었다고 정의합니다. 노동은 신이며 인간은 곧 고등동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공산주의의 인간관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이와 같은 잘못된 인간관에서 인류에 대한 가공할 범죄가 야기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단순히 고등동물일 때 인간이 인권을 주장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며 인간이 기계일 때 그 인간에게는 자유나 사랑이나 창조력을 가질 수 있는 아무런 바탕이 없습니다.

 

공산주의 인간관은 인간은 오직 폭력혁명의 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인간은 공산주의의 목적에 부합할 때에만 인간이며 그 밖의 인간이 무가치한 존재로 인정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공산세계에서 인간이 파리 목숨과 같이 경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소련 공산혁명 이후 60년 동안에 1억 5천만의 무고한 인명이 공산주의라는 미명하에 학살당했다는 사실은 공산주의 인간관을 알진대 너무도 자명한 결과입니다. 

 

164-190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라는 데 기인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신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고귀한 가치가 생기는 것입니다. 인간을 해하는 것은 하나님을 해하는 것이요, 인간을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 인간 하나하나는 하나님이 지으신 개성진리체이며 인간 하나하나가 하나님 스스를 나타내는 실체이며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영원하심같이 영원한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인류에 대하여 저지른 최대의 죄악은 그 사상이 하나님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인간을 동물시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164-190 여러분, 본인이 이 세계적 가치관의 혼돈을 해결하는 열쇠로 제창해 온 사상이 하나님주의요, 또한 통일사상입니다. 하나님 주의는 하나님의 실존을 명백히 하고 그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되는 신성불가침한 인권을 뚜렷이 하여 공산세계를 사상적으로 해방하며 또 한편으로 몰락해 가는 서구 문명을 세속적 인본주의와 퇴폐적 물질만능주의로부터 해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사상을 가지고 우리는 북한을 해방하고 구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통일운동이 우선 가치관의 정립과 제시로 출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64-191 우리의 통일은 하나님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초로 하는 통일이어야만 합니다. 그밖의 어떤 형태의 통일도 진정한 통일이 아닙니다. 자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부여한 신성불가침의 권리입니다. 이것은 나의 권리요 여러분의 권리요 북한 동포들의 권리입니다. 북한 동포들은 그 권리를 42년 동안 박탈당했습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자유를 향유할 수 있는 통일, 그것만이 진정한 통일인 것입니다.

 
* 우리 북한 동포에게 필요한 것은 해방입니다. 그들이 고대하는 해방은 우리가 앞장서서 세계 운세를 몰고 올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164-192  북한 공산당은 지난 40년 동안 적화통일 정책을 견지하고 그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 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남조선 해방의 궁극 목표는 "남한을 미제국주의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킴으로써 조국을 통일하고 남한 국민을 북한 인민과 같이 주체사상화 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남한 국민을 주체사상화 한다는 말은 소위 김일성 유일사상으로 무장시킨다는 뜻이요, 그것은 바로 김일성 부자의 절대적 지배 밑에 굴복시킨다는 말입니다. 곧 김일성에게 노예화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와 같은 광신 속에서 연중무휴호 남침을 준비하기 40여 년. 그들이 6.25동란에서 실패했던 쓰라린 경험을 살리어 30여 년을 준비하여 왔으니 이제 소위 신음하는 남한 인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혁명적 남침의 기운은 그 절정에 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남북 대치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나마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경제발전과 국제적 지위향상에 있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GNP (국민총생산)의 대조는 1985년말에 5.5대 1의 격차를 보이고 한국은 국민총생산에 있어 세계 국가 중 20위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세계 12번째의 통상국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따라서 1988년 올림픽 이후 남한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절대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신앙적으로 신봉하던 무력적화통일의 기회는 영원히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는 김일성 일당은 더 늦기 전에 이를 저지할 목적으로 온갖 책동을 펼 것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남한을 혼란시키기 위한 모든 선전과 책동, 남한의 정치적 혼란을 기회로 서울 올림픽을 저지하기 위하여 한반도의 불안과 긴장을 고조시킴과 아울러 마지막 혼신의 사력을 다하여 군사적 모험을 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기에 향후 12년이 결적적 시기임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이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결성하게 되었다는 것을 실로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64-193 우리 국민연합은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향한 참다운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 가치관을 중심 삼고 사상무장을 해야 합니다. 

 

미국을 위시한 자유세계의 약점은 사상의 공백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물질의 풍요와 자유의 팽배가 가치관의 혼돈과 세속적인 인본주의의 대두를 가져왔다는 사실입니다. 자유세계는 사상적인 면에서 거듭 후퇴하여 왔습니다. 이는 망해 가는 공산세계가 마지막으로 세계 적화의 야욕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제3차 대전은 사상전입니다. 공산주의를 군사적으로만 패배시킬 수 없습니다. 공산주의 사상을 능가하는 보다 우수한 사상이 아니고서는 공산주의를 패배시킬 수 없습니다. 그 사상이란 바로 진리에 입각한 사상을 말합니다.

 

거짓은 참으로만 정복할 수 있습니다. 그 사상이 바로 하나님주의입니다. 이제 자유세계가 하나님 주의, 곧 통일사상으로 무장하여 이념적 공세로 전환하지 않는 한 공산주의를 이길 수 없습니다. 


* 공산주의가 빨리 쇠퇴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뚜렷한 대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다 뛰어난 사상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부터 사상운동을 일으켜서 공산주의 극복을 위한 범 세계적인 운동을 전개합시다. 우리가 사상적으로 공세를 취해 허위와 기만으로 장식된 김일성 유일사상으로 압도하지 아니하고 어찌 통일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164-194 우리의 통일사상, 하나님 주의는 두익사상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우익도 아니고 좌익도 아닌 두익입니다. 인류의 참 평화는 우익으로도 안 되며 좌익으로도 아니 됩니다. 그 이유는 우익도 좌익도 그 근본적 동기가 이기주의를 탈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중심으로 하고 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할 때 거기에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이해의 상충이 있고 통일은 있을 수 없으며 평화도 없습니다. 이기주의를 타파하는 새 세계주의가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남을 위해 사는 이타주의는 오직 하나님의 이상에서만 나올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랑의 본체이시고 ,사랑의 본질은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살리는 이타주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주의의 본질은 사랑이요, 그 사상은 사람의 사지백체를 움직이는 머리와도 같은 중심사상이요, 그래서 두익사상인 것입니다. 


* 그러므로 남북통일도 두익사상으로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은 북한이 남한을 적화하는 것도 아니며 남한이 북한을 침략하는 것도 아닙니다. 공생 공영 공의의 두익사상으로 남과 북의 가치관을 통일함으로써 남북통일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통일의 열망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열망 없는 곳에 실천이 따를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연합은 이제 남북통일을 신앙화하는 운동을 벌여야 되겠습니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일 뿐만 아니라 필연이며 신앙입니다. 통일을 향한 우리의 들끓는 지성이 있을 때 하나님은 이를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여태까지 북한에 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들은 강요되었든 아니든 간에 남한 해방이라는 뜨거운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핓코  이를 이루는 데 모든 것을 투입하고 희생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통일의 열망, 불쌍한 북한 동포들을 내가 희생당하더라도 해방하고야 말겠다는 열망 없이는 남북통일은 환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본 국민연합의 숙원사업으로 삼팔선 근처에 통일기원전을 짓고 통일 훈련원을 건립하여 우리 4천만의 뜨거운 통일의 열기를 북쪽으로 내뿜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실력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방안은 평화적 통일 방안으로 이를 위해서는 각 방면에서 실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우리는 김일성의 적화야욕을 버리게 하여 그 폐쇄된 사회를 개방하고 궁극에 가서는 그의 남침 의도를 포기케 해야 합니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포기케 하려면 그를 백방으로 능가하는 실력이 없이는 아니 되며 그 실력으로 김일성 일당을 녹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실력으로 그가 어쩔 수 없이 승복하고 순응하게 만드어야 합니다.

 

여기에 제일 먼저 중요한 실력이 가치관의 정립이요, 사상무장임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국력 신장이요, 국제적 지위향상입니다. 또 이 실력 중의 중요한 하나는 우리 조국의 선진적 민주사회 건설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만이 독재를 이길 수 있는 요소라는 것입니다.


*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만이 영원히 지상에서 멸망치 않는다"라고 선언한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은 진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조국의 민주화는 역사의 명제이며 국민 양심의 지상명령입니다.


164-196 마지막으로 우리의 남북통일을 위하여 배양할 실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적으로 조국통일의 기운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세계적으로 사상무장을 서둘러야 하고 미국을 중심한 세계정세,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주변 정세를 통해 통일의 기운을 북돋우는 적극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소련까지도 동원하여 폐쇄閉鎖된 북한을 개방하게 만들고 궁극에 가서 북한이 폐쇄된 현 체제로 존립할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들로 하여금 국제적 압력과 운세에 못 이겨 탈 공산주의를 선언케 하고 민족 대동단결의 차원에서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는 운세를 몰고 와야 되는 것입니다. 허구의 기반 위에 선 김일성 체제는 일면 아주 강한 것 같으면서도 일단 붕괴되기 시작하면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체와 같은 것입니다.  

 

*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지극히 미묘한 위치에 있습니다. 한국을 둘려싼 4대 강국 즉 미국과 일본과 소련과 중공은 우리 한반도에 각각 중요한 관심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4대 강국들에 영향을 주어 우리의 통일 과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만 합니다. 그러지 아니하고는 우리의 조국 통일은 올 수가 없습니다.  

 

* 단군 국조의 개국정신은 경천애인의 사상입니다. 오늘날 그 숭고한 우리의 개국 사상이 승화되어 세계를 가치관의 혼돈에서 구원하는 만민 구세의 사상 곧 하나님 주의로서 이 땅에서 발상된 것입니다.    

 

본인은 먼저 한국 문제는 세계 문제의 축소체요 세계 문제 해결은 한국 문제의 해결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곧 우리 한국에서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처방이 나올 수 있다는 뜻도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남북통일의 처방으로 쓸 수 있는 하나님 주의는 세계를 공산주의에서 또 세속적 인본주의에서 해방하는 처방도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