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벌레와 나누는 우주 이야기 - 자서전 50
숲 속에 있으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바람이 갈대를 흔드는 소리, 웅덩이에서 개구리 우는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만 들리고 아무런 잡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마음을 텅 비우고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 자연 따로 나 따로가 아닙니다. 자연이 내 안에 들어와 나와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자연과 나 사이에 경계가 없어지는 순간 오묘한 기쁨이 느껴집니다. 자연이 내가 되고 내가 자연이 되는 겁니다.
나는 그런 경험을 평생 간직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자연과 하나되는 상태가 됩니다. 누군가는 무아의 상태라고도 하지만, 나를 완전히 비운 곳에 자연이 들어와 앉으니 사실은 무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자연이 건네는 소리를 듣습니다. 소나무가 하는 소리, 풀벌레가 하는 소리···.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됩니다.
나는 그 마음에 어떤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지 만나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마을 들판에 나가서 하룻밤을 지내며 눈밭에서 자라는 곡식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곡식들이 탄식하는지 즐거워하는지 보면 그 마을 사람들의 됨됨이를 앟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심지어 북한에서 여러 차례 감옥을 드나들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외롭거나 힘들지 않았던 이유도 모두 그 안에서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함께 사는 벌레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벌레들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다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그만 모래알 한 알에도 세상의 이치가 들어 있고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 하나에도 무궁무진한 우주의 조화가 들어있습니다.
우리 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복합적인 힘이 결합해 탄생한 것입니다. 또 그 힘들은 서로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대우주의 모든 존재물은 무엇 하나 하나님의 심정 밖에서 잉태된 것이 없습니다. 나뭇잎 하나가 흔들리는 것에도 우수의 숨결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의 소리와 교감하는 귀중한 능력을 선물 받았습니다.
* 자연은 내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나를 위로해 주고 절망에 넘어질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 감성을 일깨우는 일은 지식을 기르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자연을 느낄 가슴이 없고 감성이 메마른 아이들에게 대학교육을 시킨들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기껏해야 여기저기 널린 지식을 쌓아 개인주의자가 될 뿐이며 물질을 숭배하는 물신론자들만 만들어 낼 뿐입니다.
봄비는 소곤소곤 내리고, 가을비는 후드득후드득 내리는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야 올바른 인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가에 핀 민들레 한 포기가 천하의 황금보다 귀합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또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자연을 사랑하지 못하고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은 그분을 나타내는 상징적 존재이고 사람은 하나님을 닮은 실체적 존재입니다. 만물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이 지을 때 느꼈던 그 모든 재미를 생활권에서 취미로 느껴야 된다.
▣ 1997.8.11(월) 국가 메시아와 3600만 쌍 축복 완수. 중앙수련원.
286-254 4. 왕권회복시대. 5) 자연 취미화 시대
자연을 사랑하고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 자연을 사랑해야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지을 때 느꼈던 그 모든 재미를 생활권에서 취미로 느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시대라는 거예요. 자연 취미화 시대예요.
▣ 1996.6.9(일) 너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싶으냐. 벨베디아.
279-054 그러면 도시에서 살 거예요, 자연에서 살 거예요? 자연을 사랑하는 하나님이 창조하던 것처럼 제2 창조주 하나님의 입장에 서 가지고 하나님이 즐기던 모든 창조를 내 손을 통해 가지고 길러내고 완성시키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대신 창조주에 서겠다는 아들딸의 임무이니라, 아멘!
2.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인류를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 민들레 한 포기가 황금보다 귀하다. 자서전 343
현대 사회의 3대 난제는 공해와 환경보전 그리고 식량입니다. 세 가지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소홀해도 인류는 멸망하고 맙니다. 지구는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습니다. 물질에 대한 끝없는 탐욕이 자연을 해치는 심각한 공해를 불러일으켜 물과 공기를 오염시키고 인류를 보호해 주는 오존층까지 파괴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인류는 자신이 만든 물질문명의 덫에 걸려,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인류를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자연을 주셨습니다. 자연을 이용해서 먹을 것을 얻고,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것은 그분의 뜻입니다.
*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지름길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풀 한 포기를 보고도 눈물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무 한 그루를 붙들고 울 수 있어야 합니다. 바윗돌 하나, 바람 한 점에도 하나님의 숨결이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존재를 사랑의 대상으로 느껴야 합니다.
▣ 청소년들이여, 뜻을 세우면 인생이 달라진다. 자서전 360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보다도 인류를 더 사랑하고 나와 내 가족의 문제보다 인류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사랑하려 애썼습니다. 산에 있는 나무도 사랑하고 물에 있는 고기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려고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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