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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한국은 좋은 나라입니다. 우리 민족은 애국가의 가사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지금까지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 1969.10.3(금) 경기도 구리 동구릉. 새 문화 창조의 역군. 

- 제1회 전국 대학생 총회. 야외예배. 

 

025-154 살기에 좋으려면 우선 氣候가 좋아야지요.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 오늘 비가 오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비가 오면 氣分 잡치는 것입니다. 살기 좋으려면 우선 날씨가 좋아야 돼요. 사람의 얼굴도 눈살을 찌푸린 얼굴이 보기 좋습니까, 明朗하고 迫力 있는 얼굴이 보기 좋습니까? 물론 박력 있는 사람이 좋지요?

 

* 한국은 작은 나라입니다. 작지만 아주 깊은 뒷방에서 고이고이 길러 놓은 5대 無男獨女의 신랑감을 찾다가, 찾다가 드디어 신랑감을 찾게 되면 그 무남독녀와 신랑이 만나서 찾아갈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어울릴 만큼 좋은 나라입니다. 

 

* 내가 일본에서 살아 봤지만 일본은 濕氣가 많아서 끈적거립니다. 대만 같은 데를 가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콩이나 중국 대륙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 각국을 다 돌아봤지만 대한민국만큼 좋은 나라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입니까? 봄날에는 좀 몸이 勞困할 때가 있지요? 그렇듯 몸이 疲困하고 勞困할 때 잠을 자고 일어나서 이불을 박차고 척 나가서 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 얼마나 상쾌합니까? 해뜨기 전에 가슴속까지 솔솔 불어오는 바람의 맛은 또 어떻습니까? 참으로 기가 막히지요. 한여름 칼국수 맛은 또 얼마나 逸品입니까? 

 

대한민국의 겨울은 三寒四溫의 날씨입니다. 이때의 3수와 4수는 원리적으로 딱 들어맞는 수입니다. 3과 4를 더하면 7수로 그것은 완성수입니다. 왜 하필 삼한사온이겠어요? 누가 그렇게 만들었겠어요? 한국은 창조 과정에 있어서 완성수인 7수를 중심 삼고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산을 다녀 보면 어딜 가든지 전부 다 別莊 地帶입니다.  

 

* 한국은 좋은 나라입니다. 우리 한국은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그 꼭대기에 멋지 별장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산꼭대기에 멋진 별장을 지어 놓고 헬리콥터를 타고 다니면 神仙 놀음을 하는 것 같을 것입니다. 神仙 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지요? 한국은 앞으로 그런 놀음을 할 수 있는 自然環境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025-156 그리고 한국에는 어디든지 자연수가 있습니다.

 

* 어디 가든지 물을 마시고 싶으면 탁 엎드려서 꿀꺼덕꿀꺼덕 마시면 되는 것입니다. 구라파에 갔더니 물 한 잔 값이 사이다 값보다 더 비쌉니다. 거기서는 물을 병에다 넣어 가지고 팔아먹어요. 나는 냉수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인공적인 음료수는 싫어해요. 한국 사람들은 냉수를 잘 먹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구라파에 가서도 나 좋을 대로 냉수를 마셨습니다. 

 

* 사람에게는 공기 좋고 물 좋으면 그만입니다. 사람의 건강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세 要素가 무엇입니까? 첫째는 공기요, 둘째는 물이요, 셋째는 흙입니다. 이 세 가지밖에 없어요. 공기 좋고 물 좋고 산 좋으면 그뿐이에요.    

 

山水甲山(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한 산골이라 이르던 三水와 甲山. 조선 시대에 귀양지의 하나였다.)이란 말이 있지요? 삼수갑산이 옛날에는 전쟁하던 곳이었지만 평안도 사람들에게는 좋은 피난처였습니다. 평안도 사람이 도망가서 제일 안전한 곳이었어요.

 

* 그렇게 돌아다니며 보아도 한국의 경치가 세계적인 절경입니다. 한국의 설악산에 가 보면 아주 세계적인 절경입니다. 금강산이나 설악산은 산 중의 산이니까 말할 것도 없지만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 그러니게 우리 강산을 금수강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금수강산이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비단에다 수놓은 강산이라는 뜻입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한국 사람은 啓示的인 민족입니다. 한국 사람이 계시적인 민족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一例로 한국말에 "누굴 따 먹었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를 따 먹고 타락했다"는 말고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계시적인 말이에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좋아도 죽겠다고 하고 죽어도 죽겠다고 합니다. 반가운 일이 있어도 "아이고, 반가워 죽겠다"고 합니다. 반가운데 좋다고 하지 왜 죽겠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또 "더워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 맛있어 죽겠다···." 온통 죽겠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노상 죽겠다는 거예요. 

 

025-158 이처럼 한국 사람들은 죽는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죽는 데는 도통한 사람입니다. 죽는 교육, 잘 죽는 법을 가르쳐 주는 敎育은 道의 精髓 敎育입니다. 

 

* 반찬을 봐도 그렇습니다. 서양 사람들의 반찬을 보면 시금치도 통째로 갖다 놓고 먹습니다. 또 요리도 싱겁게 한 가지로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 음식은 陰陽의 調和를 이루고 있습니다. 맵기도 하고 짜기고 하면서 조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숟가락 하나는 하나님을 상징하고 젓가락 둘은 아담 해와를 상징하여 결국 삼위기대를 나타냅니다. 그렇지요? 

 

*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 없는 사람입니다.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도 運에 관심이 많은 민족입니다. 그렇지요? 지지리 죽겠다고 하면서 살 궁리는 누구보다도 많이 합니다. 국회의원들도 점장이를 찾아가서 "내 신수가 좋습니까, 안 좋습니까?" 합니다. 내가 알기로는 그러지 않는 녀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운수를 따라다니는 데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무리들입니다.

 

* 우리 역사를 반만년 역사라고 하지요? 반만년 역사, 길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 길고 긴 반만 년 역사 동안 우리는 뭘 했습니까? 뭘 했느냐는 거예요.

 

* 자랑할 게 뭐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랑할 게 있습니다. 한국은 조그마한 나라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면상 가운데에 조그맣게 붙은 사마귀 같다고나 할까요.

 

* 아시아의 地圖에서 한국을 보십시오. 참 잘 생겼습니다. 그런데 기분 나쁘게 너무나 작습니다. 이렇게 작은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가 면상에 붙은 사마귀를 떼듯 떼어 버리려고 했으면 벌써 수천 년 전에 없어졌을 덴데 5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씨알이 남아 있습니다. 골동품이 되어 박물관에 가 있지 않고 지금까지 역사적인 문화를 가지고 이러고저러고 해 가지고 남아졌다 이겁니다.  

 

왜 많은 나라가 이렇게 작은 우리 한국을 못 떼먹고, 못 떼어 버렸느냐? 그것은 한국민족이 머리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아진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025-160 섭리적인 내용을 두고 볼 때 우리 민족은 애국가의 가사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지금까지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우리 倍達民族이 흰옷을 즐겨 입었는데 그것은 한국이 언제나 喪家 집이었음을 뜻합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한민족의 역사는 喪家 집 역사였습니다. 역사가 그렇지 않습니까? 나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나라를 위해 충성하고 하나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는 어떤 민족에게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 이 민족에게는 하늘이 守護해 줄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