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4.7(월) 중앙수련원. 제38회 참부모의 날.
282-317 참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1년에 못해도 12번은 싸움해야지요? 싸움해야 되겠어요? 임자들은 부처끼리야? 싸움하나, 안 하나? 싸움하면 여편네에게 지겠구만. 그런가, 안 그런가? (싸움 안 합니다.) 아 글쎄 싸움하면 말이에요. 임자보다 여편네가 고집도 있다구요. 색시에게 쥐어 사는 모양이구만.
물어보면 솔직히 얘기해야지. 살랑살랑 여편네 궁둥이를 감싸는 것 보니까 남자노릇 못하겠네. (환고향할 때 따라왔습니다.) 환고향할 때 따라가지 어디로 가겠나? 도망가겠나?
그거 하나가 자랑 밑천이야? 싸움 안 하느냐고 물어보는데 환고향한 것 얘기하고 있어? 밑천이 부족하니까 틀림없이 싸움했다는 얘기 아니냐구요.
그래, 참부모를 모시는 양반들이 싸움해야 되겠어요 잘살아야 되겠어요? 유광렬! 물어보잖아? 색시하고 싸움해서 이겨 봤어?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습니다.) 그래, 뭐가 그래? 이기고 지고 해서 기분이 좋아? 좋지 않은 것은 하지 말라구.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왜 하나? 하지 말라구요.
기분 좋지 않은 사람이 먼저 후퇴해 가지고 "아이구, 오줌 마렵다!" 해 가지고 쓱 빼서 한번 싸 보라구. 변소에 못 가게 하면 방에서 싸라구요. "아이구, 성을 내서 힘주니까 이러잖아?" 하고 말이에요. 그래, 변소 갔다 오면 다 끝나는 거예요. 3분만 지내게 되면 혼자 웃고 돌아오는 거예요. "싸움할 危急한 일이 있으면 변소 출동할 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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