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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창조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이 계시다면, 설혹 하나님이 없다면 가상적인 하나님을 만들어서라도 그를 주체로 세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평화니 행복이니 이상이니 하는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꿈도 꿀 수 없습니다.

 

▣  1974.6.23(일) 벨베디어 수련소. 남아지는 사람들.

072-210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이 계시다면, 설혹 하나님이 없다면 가상적인 하나님을 만들어서라도 그를 주체로 세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이 전체 사람들이 하나될 수 없는 것입니다. 융합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신이 없다면 가상적인 무엇이라도 그것을 표준화하고, 그것으로 우리의 욕망을 대신하고 그것으로 사랑을 대신하여 인간을 하나 만들 수 있는 존재를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신이 없다면 가상적인 신이라도 만들어 하나의 주체로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무슨 평화니 행복이니 이상이니 하는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꿈도 꿀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만일 신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여러분이 큰 문화 저택을 짓고 싶어서 설계를 다 해 놓고 집을 짓는데 필요한 재료가 풍부하다면 얼마든지 골라서 좋게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꿈이 있다 해도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내용과 재료가 없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이 아무리 가상적인 신을 만들었다 해도 거기에서는 완성이란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 세상에서 그런 꿈과 같은 하나의 가상적인 신의 존재를 찾고 있는데 만일 신이 사실로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인간이 이상으로 찾아 나오는 하나의 중심 존재를 가상적으로 세웠는데 그 신이 사실로 있다면 그 가상적인 꿈과 이것이 얼마나 맞겠어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에게도 꿈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찾는 욕망을 무엇일 것인가? 우리가 암만 생각해 봐도 그건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